원티드_<이 시대의 개발자로 일하기> 시리즈의 9화(https://www.wanted.co.kr/events/22_03_s07_b03)
정리 및 나의 위치 판단, 내 생각
앤디 헌트의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원제: Pragmatic Thinking & Learning: Refactor Your Wetware)에서 소개된
드라이퍼스 모델(Dreyfus Model)을 바탕으로 쓰셨다고 한다.
Novice (초보자)
'X 가 일어나면 Y를 해라' 와 같이 주어진 대로 일을 잘 수행하는 것만 해도 훌륭한 초보자가 된다.
Advanced Beginner (고급 입문자)
업무에 익숙해져 빨리 필요 부분만 훑어볼 수 있다. 전체적 맥락 파악은 약하고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느낀다.
Competence (중급자)
일의 맥락 이해하고 행동, 경험이 부족해서 문제를 해결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될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Proficient (숙련자)
단순 정보보다 큰 개념을 필요로 한다. 직접 경험이 아니더라도 간접 경험으로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고 대가들의 격언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다. ex. XP에서 알려진 "뭐든지 잘못될 수 있는 것은 모두 테스트하라" 라는 격언을 들으면 초보자는 정말 모든 것을 테스트하려 하지만 숙련자는 실제로 무엇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알고 이를 테스트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했던 일을 스스로 교정할 수 있다.
-- 나는 아직 초보자인가보다,, 듣자마자 오,., 모두 테스트해야지~ 바로 생각했다,,
Expert (전문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직관을 바탕으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러가지 옳은 판단을 내린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려낼 수 있고
늘 더 나은 방법과 수단을 찾고 그 분야에서의 지식과 정보의 근원이 된다.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였지만 새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 적응 기간을 없이 바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서 인정받으려고 한다.
- 맥락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 자신이 기대했던 것 만큼 역량 발휘가 되지 않는다.
- 자신의 역량이 의심받을까봐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하지 않고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피드백을 두려워하게 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 한 번에 좋은 결과물을 내서 이 상황을 역전시키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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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이 경우)
나도 한때 잠깐 적응 못한 적이 있으니까 돌이켜보면 했던 일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방어적인 태도,
맥락을 몰라 기대치보다 역량이 떨어지는 것
요 두개였다.
피드백을 두려워한다는 건 사실 감각이 뛰어난 경우
피드백을 받을때 인간관계 본격적인 부분에서 우러나오는 그런게 있어서
(타인의 태도, 말투에서 피드백을 더 받고 싶은지 아닌지가 결정될 때도 있다
마냥 비아냥거리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줄곧 보이면 피드백을 받기가 싫어진다.
이런게 방어적 태도로 돌아가게 된다.
일명 마음이 뜬다고도 표현할 수 있지)
그리고 맥락을 몰라 기대치보다 역량이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방어적 태도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을 사기 쉽고
그래서 전반적 상황 흐름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일에 대해선 처음 접하는 일들이 많아 맥락이 떨어진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면 기대치가 있을테고 이를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면
오는 서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스트레스를 후딱 넘길 수 있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고
이 스트레스를 안고 엄한 이사람 저사람에게 분출하거나
속에서 한참 끓이고 있다면 홧병이 날 것..
두 케이스 모두 봤고 나는 후자를 경험해봤다..
지금은 그런거 전혀 없다. 그땐 밑에서 읽다시피 환경이 별로였어서 그런 것이었고
그냥 가끔 살면서 그때가 떠오른다. 많이 배우긴 했다. 그때 이후로는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게 된 것 같다.
일종의 성장,,? 나도 나름의 표현도 하고 거의 내지 않던 화도 몇 번 내보고 그럼에도 관계를 잘 이어나가려, 또는 혼자서도 잘해요~ 를 하고 있어서 좋다. 매우 좋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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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에 따르면 한 번 이러한 흐름에 빠지면 탈출이 어렵다고 한다.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 까지 각 단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는 기존의 맥락을 잃고 다시 초보자가 된다.
초보자 - 고급 인문자 - 중급자 순서대로 각 단계를 거쳐 전문가를 향해 가야 한다.
과정을 생략할 수 없고 전문가로 바로 뛰어넘으려 하다가 스템이 꼬일 수 밖에 없다.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나아가는게 핵심, 메타 스킬
3개월 내 중급자가 되어 맥락을 이해하고 그 맥락 안에서 행동할 수만 있어도
충분히 회사의 기대를 충족한다고 생각한다.
1. 맛보기 ( 내가 작업할 제품, 타사 제품, Best Practice 등의 결과물을 먼저 충분히 경험해 보는 과정)
2. 따라하기 ( 차근차근 따라하기, 마치 요리레시피를 보는 것처럼, 그리고 피드백을 꼭 받아야한다.
피드백은 성장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3. 익숙해지기 ( 맥락을 익히고 메뉴얼이 없다면 만들어보거나, 다음 사람을 위해 메뉴얼의 빈 내용을 채워넣기)
4. 개선하기 ( 맥락 파악이 되고 나면 개선 포인트가 보인다, 기존 전문성을 새로운 맥락에 접목시켜 개선해보기- 여기서 기존 구성원들이 알게 모르게 필요로 하고 있었지만 해결하고 있지 못하던 문제를 해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맥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는데도 막무가내로 개선을 추진하려고만 한다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잘못된 방향을 추구하면서
결국 기존 구성원들의 반발을 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메타스킬 과정들을 거치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서 맥락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까지 이뤄냈을 것이다.
성공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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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 된 사실(밑줄)을 글로 정리받다니..타이밍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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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입사자를 위한 환경 구축
팀 구성원의 온보딩 프로세스를 만들때 반영한다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업무 관련 성숙도(Task-Relevant Maturity, TRM)에 따라 관리 스타일이 달라져야 한다.
- TRM이 낮을 경우 정확하고 상세한 구조적 지시,
- TRM이 높을 경우 소통, 감정적 지지, 격려를 해야 한다.
누군가의 낮은 성취를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실제 원인이 개인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런 인식은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환경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고려할 수 있는 '메타스킬'이 필요하다.
'조직의 역량'이란 조직원들의 역량 자체의 합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역량을 최적화 시켜주는 메타스킬도 포함한 것으로 표현
https://www.wanted.co.kr/events/22_03_s07_b03